2008년 08월 15일
렛츠리뷰 - 독도라이더가 간다
독도라이더가 간다김영빈 지음 / 샘터사
나의 점수 : ★★★
렛츠리뷰에서 <독도라이더가 간다> 책을 신청하게된 이유는 <독도라이더>가 무엇인지 어떤 사람들이 그 여정을 떠났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대학교 동기인 상균이가 그의 친구들과 함께 <독도라이더>로서 긴 여정을 떠나는 것을 알고 있었다. 본문에서 김영빈씨가 상균이의 첫 인상 "..사실 김상균이 형은 '모터사이클 세계 횡단'에 가장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1등을 하던 모범생, 마른 체격에 하얀 얼굴, 조용한 말투........" 라고 적은 것 처럼 상균이가 세계 여행을 그것도 모터사이클로 한다는 사실이 놀랍고 의아했다. 사실 알아온 기간에 비해 서로에 대해 많이 알거나 따로 만나서 술한잔 기울이는 사이는 아니었던지라 준비하는 과정이나 세계 여행 과정에 대해 잘은 모르겠다. 하지만 누군가 독도를 알리는 의미있지만 고된 여행을 떠났다는 사실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게다가 내가 아는 누군가가 함께하는 여행이라 중간중간에 나오는 기사를 관심있게 살펴보거나 친구의 미니홈피에서 가끔 올리는 사진을 통해 어딘가에서 독도를 홍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세히 왜 이런 일을 기획했고 어느 나라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그들이 얻고자했던 것은 무엇이며 무엇을 얻었고 잃었는지 알 수는 없었다. 아마도 이 책에 그 해답이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책을 읽기시작했다. (솔직히 렛츠리뷰를 작성해야한다는 약간의 의무감도 있었다.)
그들이 200여일의 기간동안 21개국을 여행하며 독도를 알린 과정에 대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얘기하고 있다. 책의 첫머리에서도 밝혔지만 그들의 여행의 목표는 사실 독도가 먼저가 아니었다. 그들 스스로를 위한 여행이 첫번째 목표이고 두번째가 독도 홍보였다. 그렇다고 독도 홍보를 위한 그들의 노력이 부족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들은 거리에서 홍보전단지를 나눠주고 한국과 독도에 대해 설명하고 세미나를 개최하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독도를 홍보하는 모터싸이클 세계여행을 알리고자 노력했다. 책의 중간 중간에 어느 나라를 가서 어떤 활동을 하고 중간에 어떤 어려움과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지 어떤 일을 느꼈는지에 대해 적혀있다. ....
이 책이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사람이 아닌 아마추어에 의해 쓰여져서 그랬는지 처음에 느꼈던 내 궁금증과 흥미를 모두 충족시켜주지는 못했다. 궁금하기는 했고 읽다보니 끝까지 읽게되는 힘은 지녔지만, 어쩐지 더 재미있고 무엇인가 더 있었을 것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되는데 뭐랄까 고등학생의 일기를 읽고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기대했던 것은 <독도라이더>에 관련한 <다큐멘터리> 내지는 <인간극장>이 아니었나싶다. 어쩌면 애초에 활자화된 책으로는 느끼기 어려운 감성을 바랬는지도 모르겠다. 아마 내가 아쉬워했던 것은 내가 <세계여행>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막연한 환상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애초에 그런 환상은 허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들이 7개월정도의 기간동안에 얻은 것과 잃은 것, 달라진 것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독도라이더>중 단 한 명에 의해 쓰여진 글이라서 더 아쉬움이 남았던 것 같다. 내가 이 책에서 부족하게 느낀 부분은 <독도라이더> 중 한 명이었던 친구를 언젠가 만나게되면 묻게되지 않을까싶다.
추천 : 독도에 대한 홍보를 어느 나라에서 어떻게 했을까? 모터싸이클로 하는 세계여행은 어떨까? 이런 질문들을 하고 싶다면...
비추천 : 모터싸이클로 세계여행을 할 때 필요한 점들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원한다면... 세계여행정보를 원한다면...
# by | 2008/08/15 03:30 | 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